08/31/2012
15세 한인 소녀, 골프 역사 바꿨다
리디아 고,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 경신
2012년 8월 26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 15)가 트로피를 들었다. 1997년 4월 24일생. 미국나이로 이제 겨우 열 다섯인 한인 소녀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2년 역사를 새로 썼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동포인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 그는 26일 캐나다 밴쿠버 골프장(파72·6427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마추어 선수인 관계로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박인비가 가져갔다.
리디아 고는 "아직 프로 전향 계획이 없으며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 샷 거리가 250야드 정도다.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 12일에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끝나 US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장점은 자로 잰 듯 똑바로 나가는 샷이다. 초크라인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신지애(24·미래에셋) 못지않다. 아이언의 거리가 일정한 데다 정교한 임팩트로 강한 스핀을 먹이기 때문에 그린 적중률이 무척 높다. 그린이 딱딱해서 프로 선수들이 공을 세우는 데 애를 먹은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의 그린 적중률은 86%나 됐다. 그린을 벗어난 것도 그린을 맞고 에지 쪽으로 굴러간 정도여서 사실상 대부분의 홀에서 버디 퍼트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래 공을 똑바로 치는 데는 자신 있었고 지난해 말 퍼트에 자신감을 찾으면서 성적이 확 좋아졌어요”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