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025
무소속 축구선수 제자 이야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소속으로, 그리고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시간 속에서
오직 나와 둘이서, 다시 처음부터 축구를 배워온 선수가 있다.
진짜 걷는폼 ,스텝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다시 시작했고
그 시간 동안 욕도 먹고, 무시도 당하고,
자존심이란 건 말도 못하게 무너져 내렸을거다.
그랬던 무소속 선수가 생에 첫 프로 계약을 했다.
그리고 봉투를 하나 내밀더니
‘첫 월급은 쌤한테 드리고 싶었어요.’
라고 하는 보정이의 말에 정말 많은 감정이 들었고
기쁨과 뿌듯함이 먼저가 아니라
손에 쥔 봉투보다 , 보정이의 지난 시간들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돈이 아니라, 보정이의 지난 날 ,그동안의 상처, 그리고 감사함이
그 안에 다 들어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축하한다는 말보단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오늘이다.